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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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납치해 끔찍하게 성폭행을 저지른 조두순이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두순은 성폭력 방지 심리 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에 이송된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교도소는 2013년부터 성폭력 재범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두번째로 교정심리치료센터를 개원, 운영 중이다.

조두순은 포항교도소에서 출소일까지 400시간의 성폭력 방지 심리 치료을 받을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300시간의 치료을 받아야하는 일반 재소자보다 100시간이 더 많은 시간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살 소녀 '나영이'(가명)을 강간한 사건의 성폭행범이다. 그는 재판에서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이 없다"라는 진술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번에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조두순의 만기 출소일(2020년 12월 13일)은 앞으로 불과 751일밖에 남지 않았다.

한편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조두순의 생활 역시 이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교도소는 2006년 11월 문을 연 비교적 신식 건물로 제소자들을 위한 각종 시설이 구비돼 있다. 특히 제소자들이 지정받아 생활하는 거실에는 TV와 선반, 좌변기 등 있으며 식사는 한 끼에 3~4개의 반찬이 나온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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