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가 공주치료감호소 정신감정을 마치고 서울 양천경찰서에 이송됐다.

김 씨는 20일 오전 11시 33분께 유치장이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이 심신미약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심경을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진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았을 때부터 흉기 사용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했으며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 흉기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계속 눈을 감고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채 였다.

유족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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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법무부는 15일 "감정 결과 김씨는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의 치료경과 등에 비추어 보았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김씨로부터 희생된 유족 측은 경찰이 동생에 대해 ‘살인’이 아닌 ‘폭행의 공범’으로 형사처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유족 측 변호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체 입수한 CCTV 분석 결과 경찰이 김성수가 신 씨를 때렸다는 장면에서 김성수는 주먹이 아닌 칼을 쥐고 아래로 찍어 누르는 손동작을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동생은 형이 칼을 쥔 것을 충분히 볼 수 있었음에도 신 씨의 허리춤을 잡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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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14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을 찾은 김성수는 서비스 불만과 PC방 이용료를 환불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이용해 신 씨의 얼굴과 목을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