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지난 16일 ‘샤롯데봉사단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장선욱 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와 임직원·협력사원 200여 명이 서울 중계본동 백사마을과 부산 동구 매축지마을, 제주 등지를 찾아 연탄 5만 장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롯데면세점은 2008년부터 소외된 이웃의 겨울나기를 지원해왔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롯데면세점이 동남아시아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롯데면세점은 대만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 제휴사 관계자 33명을 초청해 한국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발표했다. 대만 1위 금융그룹 궈타이은행을 비롯해 베트남항공, 태국 신용카드 1위 KTC, 말레이시아 1위 통신사 맥시스 등 각국을 대표하는 18개 회사 관계자가 대상이다.롯데면세점은 롯데물산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롯데그룹의 호텔&서비스 사업부문에 속한 계열사들과 함께 이번 초청 행사를 기획했다. 면세점 등 쇼핑뿐 아니라 관광, 문화, 숙박 등 롯데 관련 인프라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참가자들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경복궁과 명동, 롯데월드몰, 스카이 전망대 등 서울 대표 관광지를 두루 둘러본다.롯데면세점은 중국인에게 의존하는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작년 3월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방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올초 ‘빅마켓 담당’ 팀을 구성해 중국 이외 국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 팀은 올 들어 대만사무소를 새로 여는 등 방문객 국적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롯데면세점은 올 1~9월 매출 4조156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550% 증가했다. 작년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급감했던 실적이 올 들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대규모 적자를 봤던 인천공항 면세점 매장 일부를 철수해 비용을 크게 줄였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방문객이 증가한 게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롯데면세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4조156억원, 영업이익이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550% 증가한 수치다.국내 매출은 3조8512억원, 해외점 매출은 1644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인 '냠'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온라인면세점의 파격적인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내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온라인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50% 늘었다.특히 전체 영업이익은 2281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550% 증가했다. 작년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2017년 전체 영업이익이 25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위기를 겪었지만, 올해 인천공항점 일부매장 계약해지에 따른 임대료 절감효과를 비롯해 국내점의 마케팅 강화 및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통해 사드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율이 작년 1.0%에서 올해 5.7%(시내점 9.2%)로 증가했다. 해외사업은 전년 대비 65% 신장하며 매년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과 베트남이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전년 대비 각각 65%, 800% 신장했다. 해외점은 3분기까지 1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한 2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면세점은 "현재 일본, 베트남, 괌,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면세점 7개점을 운영 중이며, 최근 호주 JR DUTY FREE를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호주 면세시장에 뛰어들어 글로벌 면세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인천경찰청이 고 이선균(48)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진행했던 재벌가 3세 마약 투약 사건을 최근 다른 지역 경찰서로 이첩한 것으로 파악됐다.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한 재벌가 3세 A씨 사건을 최근 다른 지역 경찰서로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해당 경찰서는 인천경찰청보다 먼저 A씨의 또 다른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경찰서는 그동안 인천경찰청이 확인해 온 A씨의 혐의까지 합쳐 수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인천경찰청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유흥주점 실장 B(29·여)씨 등의 마약 투약 의혹을 첩보로 입수, 수사해왔고 이 과정에서 A씨는 내사를 받았다. A씨는 이미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B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과거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집유 기간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올해 1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조사받아 왔다.A씨가 검찰에 송치되면 인천경찰청이 지난해 9월부터 수사한 이번 마약 사건도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경찰은 B씨를 비롯해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 등을 포함한 10명을 수사하거나 내사를 진행했다. 이 중 B씨를 포함해 4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지난해 12월 숨진 이선균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지드래곤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한편 B씨는 고인이 된 이선균을 협박해 3억원을 뜯은 혐의(공갈)로도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김소연 한경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