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는 북항재개발사업 상업·업무지구 2개 블록(D-2블록 1만6195㎡, D-3블록 1만3241㎡) 사업자로 동원개발 컨소시엄과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북항재개발지역의 절반이상이 팔려 이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는 현 정부의 북항 재개발사업을 2022년까지 조기완료한다는 공약을 이행하고 재개발지역의 국제해양관광 거점화 및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공개경쟁방식으로 추진됐다. 총 11개(D-2블록 2개, D-3블록 7개) 컨소시엄이 경쟁에 참여한 가운데 참여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토지매입가격을 종합평가해 2개 블록에 대한 각각의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동원개발 컨소시엄은 D-2블록에 8400억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74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지어 관광·숙박, 오피스, 테마형 복합쇼핑몰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D-3블록을 차지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은 6500억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72층짜리 건물을 짓는다.여행·체험·쇼핑·휴식을 총망라한 원스톱 관광시설과 해양비즈니스 특화시설을 들여올 예정이다.

2개 컨소시엄은 올해 안에 부산항만공사와 해당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북항재개발사업의 전체 투자유치 대상 토지 40만6000㎡ 가운데 52%인 21만2000㎡가 주인을 찾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