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 (사진=방송캡처)


유기농빵 프렌차이즈 보네르아띠의 황준호 대표가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황준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세상의 이슈의 중심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한 탓이지만, JTBC 방송국의 방송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편파적으로 저를 갑질 가해자로 규정하며 실명과 상호, 매장 사진까지 공개할 수 있는지.. 살인과 음주운전으로 물의가 된 사람도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아 열받은 적도 많은데, 어떻게 저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도 없이 그렇게 파격적으로 신상을 공개하는 방송을 할 수 있는지요. 제가 그보다 더 큰 중죄를 저질렀다는 뜻인지요"라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법인돈을 횡령하여 직원들의 급여를 줄 돈과 물류비용을 모두 털어간 상황에서도, 제 튀통수를 치며 무단으로 납품을 하고, 대표자가 엄연히 저인데도 저를 사칭하고, 제 앞애서는 저의 오른팔인 척 행동하면서도 뒤에서는 제 브랜드를 통채로 앗아려는 음모를 꾸미고 횡령을 저지른 사람이다. 너무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막말을 했다. 그 것이 녹취됐다. 제가 인격이 부족함 탓이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고소해서 횡령 관련한 수사를 앞두고 있는 어떤 사람이 저를 음해하려는 의도는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라며 "제가 그 일로 오랫 동안 마음 고생을 하다보니 그런지, 이런 큰 일에도 생각보다 담담한 심정인 것이 신기하다. 부모님 친척분들 특히 무한하게 응원을 해주시는 지인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준호는 "저희 아이들도 방송을 봤는지 이 일을 알아버려서 저를 응원해준다. 방송에서 실명과 상호까지 언급되었는데 모를리 있겠나. 요즘 사회적으로 저같은부족한 사람들로 인해 즐겁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명명백백 밝혀야 하는 내용과 사실에 대해선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진실을 밝혀서 누명을 벗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황준호는 "그렇게 모든것이 밝혀지는 후에는 저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괜찮다. 자숙하겠다"라며 "세무조사든 경찰검찰조사든 성실히 조사를 받아왔고 이번일로 죽어마땅하다는 여론의 심판도 뼈아프게 새긴다. 어떤 이유든 막말은 잘못됐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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