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내년 3만대로 늘린다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사진)를 내년에 1만 대 추가해 총 3만 대로 늘리기로 했다. 지하철역, 한강공원, 관공서 등의 주변에 있는 따릉이는 스마트폰으로 전자이용권을 사고 운전대 밑 단말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어디서나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공유자전거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 회원 수가 올해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객이 증가 추세인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따릉이 개수는 2만 대로, 2015년 10월 2000대로 시작한 지 3년 만에 10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여소도 150개에서 1448개소로 10배 늘었다. 누적 대여건수는 1536만여 건, 회원 수는 114만 명이다. 회원 수는 지난해 말(59만여 명) 이후 10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시는 내년 따릉이 확대에 80여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한 대 가격은 80만원이다. 자전거 가격은 30만원이고 단말기 가격이 50만원으로 더 비싸다. 서울시가 조달청 전자입찰로 민간 제조업자를 선정해 생산한다. 유지보수는 서울시설공단이 맡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