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사진=연합뉴스]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으로 예보되면서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 날씨 예보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상황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인다. 오후에도 미세먼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에상된다.

오늘 미세먼지의 습격에 따라 마스크 착용도 강조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오늘 대기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마실 경우 폐암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이런 가운데 올바른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과 착용법을 숙지하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를 사용한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황사마스크' , '방역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황사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를 내장하고 있다.

특히 성능 규격인 'KF(Korea Filter)' 뒤에 붙은 숫자를 잘 확인해야 한다. KF80은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으며 KF94와 KF99는 각각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KF80은 황사 방지용으로 많이 쓰이며 그보다 높은 KF94와 KF99는 황사방지 및 방역용으로 사용된다.

또한 마스크는 입체감이 없는 일반형보다 코와 입을 덮는 부분이 볼록하게 솟아 오른 제품이 미세먼지 차단에 더욱 효과적이다.

더불어 미세먼지 마스크는 세탁해서 다시 사용할 경우 모양이 변형돼 성능을 유지할 수 없다. 아울러 마스크 안쪽이 오염됐을 때 오염 부위에 세균 등이 번식할 수 있어 이를 착용해서도 안 되며 착용 후 마스크의 겉면을 계속 만지면 마스크 필터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가능하면 겉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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