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앞줄 왼쪽)이 지난달 31일 영국 비피그룹 본사에서 네이젤 던 부사장과 2000억원 규모의 생산공장 증설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앞줄 왼쪽)이 지난달 31일 영국 비피그룹 본사에서 네이젤 던 부사장과 2000억원 규모의 생산공장 증설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이 세계적 화학업체인 영국 런던 비피그룹 본사에서 울산 생산공장 증설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비피그룹은 합작사 롯데비피화학을 통해 울산 울주군 청량읍 상개로 일원 2만8000㎡ 부지에 2020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초산과 초산비닐을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시는 매년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 6000억원대, 직접 고용 50명 등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송 시장은 “과감한 규제완화와 행정적 지원으로 기업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비피그룹은 세계 2위 석유회사로 영국 내 최대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5조원에 이른다.

롯데비피화학은 1989년 삼성그룹과 비피그룹 합작투자사인 삼성비피화학으로 출발해 2016년 3월 롯데그룹이 삼성 지분을 인수하면서 롯데비피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