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의 지폐 도안. 시흥시 제공
경기도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의 지폐 도안. 시흥시 제공
경기 시흥시가 지역화폐인 시루를 10억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든 시루의 올해 유통 목표액 20억 시루를 조기 달성했기 때문이다.

시루는 시가 지난달 17일 첫 발행한 화폐로 지역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루는 시흥시 ‘시’와 묶을 ‘루(累)를 합쳐 ‘시흥을 묶는다’는 의미다. 1000, 5000, 1만 시루권이 발행됐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 지역화폐는 2년여 전부터 준비해 올해 첫 선을 보였다”며 “지역의 대형쇼핑몰, 주유소, 전통시장 등 4400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한국조폐공사에 올해 2차분 10억 시루의 추가 인쇄를 의뢰하고 오는 11월 1일부터 관내 농협 33개 전 지점에서 재판매에 돌입한다.

시루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도 현재 4400여개로 연내 목표 5000개를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한 달 간 출시기념으로 구매 시 10%의 할인을 제공했던 시루는 이후 평시 기준을 적용해 5%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고 구매할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올해 첫 발행한 시흥 돈 시루가 올해 유통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사용자 편의를 위해 2차 추가 발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