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대구도시철도 하양 연장사업은 기존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까지 8.89㎞를 연장해 세 개의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865억원을 투입하고 2022년 개통 예정이다.

하양연장선은 기존 1호선과 달리 지상철로 건설되는 데다 일부 구간은 대구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기존 도시철도보다 사업비가 적게 든다. 또 대구선 복선전철과 중첩되는 구간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위탁해 우선 시공함으로써 150억원의 사업비도 절감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상생협력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 안심에서 경산 하양까지 1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경산지역 주요 대학 13만 명의 학생을 비롯 이 지역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분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경산 간 물리적 거리를 단축시켜 대구·경북의 광역경제공동체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