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와 지역 관련 업체들이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유치에 뛰어들었다.

창원상의는 29일 3층 의원회의실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의 창원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지역 수소산업 관련 기업 20여 개 업체 대표와 연구기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추진위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에서 “창원은 수소 관련 기업 집적도와 인프라, 미래사업 확장성 등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수소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원센터 사업 지역으로 창원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가 공고한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는 수소산업 제품 성능평가와 수소산업 기술개발 지원, 부품산업 육성 및 기업경쟁력 제고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기능을 하는 시험기관이다.

수소에너지산업 중심도시 육성 전략을 펴고 있는 창원시로서는 반드시 유치해야 할 기관이다. 시는 지난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엠코리아를 비롯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제이엔케이히터, 리카본코리아 등 4개 수소에너지 관련 전문기업과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들 기업과 함께 2020년까지 총사업비 297억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및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사업(1단계)과 CNG를 활용한 수소생산설비 구축사업(2단계), 이산화탄소 재처리 장치 구축사업(3단계)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은 “창원은 일찌감치 수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육성해 왔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첫걸음이 될 지원센터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