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노조 교섭 나서야"…택배노조 공동투쟁 선포
택배노동조합들이 CJ대한통운에 노조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면서 공동 투쟁에 들어갔다.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공공운수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택배노조에 노조 설립 필증을 발부했지만, CJ대한통운은 노조를 부정하며 교섭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며 "택배 노동자들의 '공짜 분류 작업' 개선, 고용 안정 등의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은 조합원의 취업을 가로막는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노조를 파괴하려고 했다"고 규탄하면서 "CJ대한통운의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달 12일 각 지역 노동청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 20일까지 고객 대상 유인물 배포, 지역별 1인 시위 등 집중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다음달 21일에는 다시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전 조합원 경고 파업과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21일 경고 파업을 시작으로 노조는 공동투쟁의 수위를 높여 법이 보장하는 모든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선창길 공공운수연맹 택배노조 광주지회장은 "2009년 노조를 만들기 위해 죽을 만큼 아픈 시절을 겪고 이 자리까지 왔지만, 회사는 노조가 불법이라며 경찰에 고발하고 짓밟아왔다"며 "노조 필증마저 무시하는 CJ대한통운의 행태는 택배 노동자를 똘똘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