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연안해역의 어업생산성을 늘리기 위해 30일부터 11월8일까지 인공어초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21억원을 들여 관리도, 연도, 방축도, 위도 4개 해역 14개 단지 112ha 규모의 지역에 인공어초를 조성하기로 했다.

인공어초는 인위적으로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이다.

수심 10~40m에 인공어초를 투하하며 파도 등 물의 흐름을 완만하게 해 물고기들이 번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도는 1973년부터 설치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적지면적의 50.2%인 1만6875ha를 조성했다.

김대근 도 해양수산과장은 "도내 연안은 중국어선의 불법어업, 해양환경 오염 등으로 어업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생산성 향상이 시급하다"며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어초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