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옥한 평야에서 생산된 여주쌀과 고구마 등 여주의 농특산물을 맛보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17여주오곡나루축제’가 27~29일 3일간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여주의 옛 나루터 풍경을 재현한 축제장에서는 여주 오곡을 주제로 한 마당극이 펼쳐지고 나루터, 나루께, 나루마당, 오곡장터, 잔치마당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구성된다. 나루터에서는 옛 무명옷을 입은 점원들이 자색고구마로 빚은 전통 막걸리와 빈대떡, 순대국밥, 파전 등을 파는 주막장터와 대장간을 재현한다. 토끼와 돼지에게 먹이를 주면서 뛰도록 하는 동물경주와 수십 개의 허수아비가 설치된 포토존도 설치된다. 오곡장터에서는 오곡장터 유랑단이 장터 사이를 돌아다니며 동동구리무, 약장수, 차력, 저글링 등 옛날 장터에서 구경했던 볼거리들을 선보인다. 은하수 낙화놀이와 오색풍등, 오색 불꽃놀이도 가을밤의 낭만을 더해줄 것이다.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강원 도내 단풍산에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이날 도내 대부분 지역에 산발적인 비가 내리며 쌀쌀한 날씨를 보였지만 유명산마다 단풍이 물들며 운치 있는 풍경이 연출되자 등산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탄성을 보냈다.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전날 3만2천여명이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에만 2만1천명이 넘게 찾아 '우중 산행'을 했다.설악동 진입로는 차량으로 붐볐고, 오색지구와 한계령에도 행락객을 태운 차량이 줄을 이었다.설악산 단풍은 설악동, 비선대, 백담사 등 산 아래까지 내려와 만산홍협을 이룬 상태다.오대산 국립공원에도 계곡을 따라 가을이 연출한 형형색색 등산로를 걷는 여행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치악산 국립공원 등 도내 크고 작은 산에도 가을 풍경을 벗 삼아 오르는 탐방객의 발길이 계속됐다.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 최전방 양구군 동면 돌산령 일대는 눈이 수북이 쌓여 한겨울을 연출하기도 했다.용평리조트 등 도내 스키장도 슬로프에 제설기를 설치하는 등 겨울 시즌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이날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 첫날 경기가 열린 인제 축구장에도 북한 선수의 경기를 보려는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대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과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