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2년간 울산 공공기관 9곳서 채용 비리 20건"
울산 공공기관 9곳에서 최근 2년 동안 채용 비리 20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대한애국당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26일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울산시가 2017년과 2018년 실시한 2차례 채용 비리 특별점검에서 모두 9개 공공기관에서 20건을 적발했다.

지적사항을 보면 울산시설공단은 자격 미달 경력직 계약직원을 채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시는 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지만, 혐의없음으로 수사 종결됐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과 울산발전연구원, 중구 도시관리공단은 내부위원으로만 면접위원을 구성하는 등 채용절차가 투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9개 공공기관 지적사항 20건에 대한 후속 조치로 9건 주의, 11건 개선 조처하도록 했다.

또 4명에 대해서 훈계했다.

조 의원은 "행정안전부 요청에 따라 2017년 11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지방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점검을 하면서 감사 결과에 대한 처분요구서도 작성하지 않는 등 부실 점검 의혹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울산은 현대자동차 노조의 고용세습 등 불합리한 단체협약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는 등 채용 비리근절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다"며 ""울산시가 채용 비리근절에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