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사과문 게재 (사진=교촌치킨 홈페이지)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 회장 일가가 직원을 폭행해 퇴사해놓고서도 임원으로 돌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촌치킨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26일 교촌치킨은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드레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고객 여러분과 전국 가맹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저 스스로 참담함 심정으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한다.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본부장은 당시 사건에 대한 징계로 2015년 4월 퇴사 처리가 된 바 있다. 이후 다음 해 복직된 상황이다"며 "오랜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사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하여 복직을 허용했다.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 결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도가 된 내용처럼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교촌치킨 측은 "이번 사건 외에도 사내 조직 내 부당한 일들이 존재하는지 세밀하게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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