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에 국방 관련 기업 5개사가 둥지를 튼다.

대전시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방 관련 수도권 기업 등 5개사와 입주 및 투자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 기업은 케이에스씨(대표 이장수)를 포함해 지성큐앤텍(대표 박희석), 우리기술(대표 노갑선), 이오시스템(대표 함태헌), 엔진텍(대표 이용균) 등이다. 케이에스씨는 안산첨단국방산단에서 국방용 냉방·냉각장치와 보조전력장치, 차량변속기, 야간투시경, 잠망경 등 10여 개 품목을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 제품은 중동, 인도, 터키 등에 연간 1억달러 규모로 수출할 계획이다. 나머지 협약 기업들도 안산첨단국방산단 내 19만8000㎡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생산라인을 설치한다. 총 356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한다.

시는 2022년 준공 예정으로 6494억원을 들여 유성구 안산동 일대 122만4000㎡에 국방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국내 국방 수출기업을 입주시켜 지역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도 안산첨단국방산단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안산첨단국방산단을 투자 선도지구로 선정했다. 투자 선도지구는 지역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의 핵심전략사업을 발굴해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시는 안산첨단국방산단에 기업 200여 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1만200여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입주기업을 위해 산업용지 공급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국방 관련 산업단지를 건설해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국방분야 수출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