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1층 차단기 내려져 있고 2∼4층은 별다른 문제점 없어
김해 원룸 화재 주차장 천장서 발화된 듯…전기요인 무게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김해 원룸 화재는 주차장 천장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인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한 결과 필로티 구조의 원룸 건물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경찰은 천장에 있는 전등 부근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등 배선에서 단락흔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건물 1층에는 전기 누전 때 작동하는 차단기가 내려져 있었고, 2∼4층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차장 내부 CCTV도 국과수에 맡겨 복원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한 차례 더 합동감식을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 마지막으로 합동감식을 실시해 원인을 최종 규명할 계획"이라며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김해시 서상동 한 4층 원룸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고려인 3남매 가운데 2명이 숨졌다.

남매 중 남은 1명과 이들 남매의 이종사촌은 위중한 상태다.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4명 모두는 화재 발생 때 한 방에 있었다.

구조 당시 숨진 남매 2명은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나머지 2명은 2층 복도에서 발견됐다.

이들이 당황해 무작정 밖으로 나가려다가 유독가스 등에 쓰러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밖에 입주민 6명도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