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신상정보 공개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서울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의 신상이 공개됐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김 씨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김 씨가 언론에 노출될 때마다 얼굴을 가리지 않게 됐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손님 김 씨가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무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김 씨를 충남 공주의 국립 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보내 정신감정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김 씨가 심신미약으로 감형이 이뤄질지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장했고, 해당 청원글은 22일 오전 8시 40분 기 84만 명이 넘는 인원이 청원에 참여했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래 최다 규모 참여다.

또한 공개된 CCTV를 통해 피의자 김 씨의 동생이 피해자의 두 팔을 붙잡고 있는 듯한 장면이 공개되며 피의자 동생 역시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경찰 측은 전체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입장을 전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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