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국제방폭인증기구의 전 과정 교육 가능
해양대,국제 방폭 공식 인증 교육기관 자격 획득
한국해양대학교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양성사업단(단장 오진석)은 최근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인력양성 과제의 일환으로 국제방폭인증기구(IECEx)로부터 공식 인증 교육기관(RTP, Recognized Training Provider) 자격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외에서 잦은 폭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방폭 자격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방폭 관련 자격증으로는 IECEx를 비롯하여 유럽방폭인증(ATEX/CompEX), 호주방폭인증(EEHA), 일본방폭인증(JPEx) 등이 있다. 이 중 IECEx 자격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현재 가장 널리 통용되는 방폭 국제 자격증으로 2009년 국제전기협회(IEC)가 제정한 최초의 방폭 관련 국제 검증 자격이다.

국내에서 IECEx 교육을 진행하는 기존의 교육 기관들은 교육 및 평가, 채점, 서트 발행 등 모든 과정을 IECEx에서 공식 인증받은 해외 에이전트를 통해서만 진행할 수 있어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해양대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양성사업단의 이번 RTP 자격 획득은 자체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모든 사항을 IECEx와 공유해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교육과 평가에 대한 언어 선택도 가능하여 영어 때문에 자격 취득을 못했던 이들도 자격을 취득할 있게 됐다.

지난 7월에는 학내에 방폭 실습 장비를 구축해 국내 최초로 Technician, Repair, Inspector, Designer, Supervisor 등 직종별로 총 10개의 유닛(Unit)에서 방폭 기기의 선정, 설치, 유지·보수, 검사, 점검 및 수리, 디자인 등 모든 방폭 관련 분야의 교육과 평가를 제공하는 기관이 됐다.

오진석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은 “이번 자격 획득을 통해 해양플랜트 분야뿐만 아니라 폭발의 위험이 내재된 모든 분야 근로자들의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대에서 진행하는 방폭 관련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이메일(majh11@kmou.ac.kr) 또는 전화(051-410-5243)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