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상황실장에 고민자 소방정(54·사진)을 14일 임명했다. 119구조본부 내 첫 과장급 여성 공무원이다. 고 실장은 1984년 소방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16년 소방정으로 승진했다. 경찰 총경에 해당하는 직급인 소방정 이상 여성 공무원은 전체 소방공무원(5만176명) 가운데 5명에 불과하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 추석연휴 기간에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한 각종 행정서비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먼저 소방청은 연휴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환자를 위해 전국 지역소방본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119로 전화하면 응급환자 처치요령뿐 아니라 자신이 있는 곳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 정보를 안내해준다.연휴기간에 일하는 맞벌이 또는 한부모가정 등은 평소와 같이 ‘아이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만 3개월~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하는 것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연휴 시작 전에 신청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휴기간에 일부 청소년들이 배회하지 않게 전국 130여 개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상담전화(1388)를 24시간 운영한다.가정폭력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여성긴급전화(1366)를 이용하면 24시간 상담 및 긴급피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은 다누리콜센터(1577-1366)로 전화하면 13개국 언어로 관련 상담을 해준다.서울시는 연휴기간에 당직 의료기관 2191곳과 이 근처에 당직 약국 3519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위치 등 정보는 120 다산콜센터와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응급의료정보제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24~25일엔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역 등 5개 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4개 터미널을 거치는 시내버스 129개 노선도 마찬가지다.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소방청은 5일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제45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을 열고 곽맹걸 대전 중부소방서 소방장(42·사진)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2006년 11월 소방훈련 중 부상으로 신체적 장애를 입은 곽 소방장은 현장 활동의 어려움 등 역경을 딛고 현업에 복귀해 화재현장 조사요원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2010년 화재진압 중 지하로 추락해 큰 부상을 입었으나 화재진압요원으로 복귀해 성실한 업무로 모범을 보인 김병호 부산 해운대소방서 소방장(48) 등 19명은 본상을 받았다.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중앙소방학교, 초경량비행장치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돼소방청은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이 국가재난대응기관 중 처음으로 드론(무인기) 국가 자격자를 키울 수 있는 초경량비행장치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소방청은 내년부터 시설과 장비를 확충해 매년 60명 이상의 드론 국가 자격자를 배출할 계획이다.전술운용 교육과 특화 임무 교육 등 심화 교육과정도 개발해 소방드론 전문가도 양성할 예정이다.현재 소방청은 산악 지역과 내수면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거나 지휘통제 상황을 관리·감독하는 분야 등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드론을 유해물질 탐지와 방사능 측정 등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김홍필 중앙소방학교장은 "이번 전문교육기관 지정은 재난현장에서 드론을 활성화하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재난현장 임무 특화 교육을 신설해 소방드론 전문 운용자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