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보조식품 ‘디바팻버너’, 근육강화식품 ‘펌프필’ 등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직구)할 수 있는 81개 식품에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881개를 검사한 결과 다이어트 식품 27종, 근육 강화제 22종, 성기능 개선 제품 17건, 기타 15건 등 총 8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엘-시트룰린, 센노사이드, 카스카라사그라다 등 의약품 성분과 동물용의약품 요힘빈 등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간질환 보조치료제로 쓰이는 엘-시트룰린은 구역질,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동물 진정제인 요힘빈은 사람에게 투여하면 환각, 빈맥, 심방세동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81개 제품 중 미국산이 75개, 캐나다산이 5개, 홍콩산이 1개다. 현재 기준 차단 목록에 등재된 위해식품은 모두 1564종이다. 제품명, 성분명 등 검사 결과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 2월부터 해외 직구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직구 질의응답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구입하는 식품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직구 이용자는 제품 원료와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