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황금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쓰레기와 오물의 불법투기로 혐오지역이 된 전봇대 네 곳에 꽃과 덩굴식물로 된 화단을 조성했다. 쓰레기 무단투기는 90% 이상 줄어들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하면서 공동체의식 회복운동의 성공사례가 됐다. 올해는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일자리사업으로 선정돼 실직자와 미취업 청년들의 생계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시는 11일 각 부서와 구, 군, 공사, 공단이 참가하는 대구시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수성구 황금2동의 ‘전봇대에 피는 꽃’ 등 우수사례 10개를 선정했다.

"스마트 무인택배함으로 24시간 안심"…대구시, 정부혁신 우수사례 10개 선정
대구 북구는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자 1인 가구가 많은 대학가 원룸 밀집지역 다섯 곳에 스마트 무인방범택배함을 설치했다. 사용자가 택배 수령지를 무인택배함으로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물품을 보관한 뒤 수취인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종합관제센터가 사용자에게 인증번호를 발송한다. 사용자는 택배보관 연락을 받은 뒤 48시간 안에 무인택배함에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물품을 찾을 수 있다.

1년 365일 운영되는 스마트 무인방범택배함은 360도 전방위감시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되고 112상황실과 연결돼 주민들이 안전하게 택배를 찾아갈 수 있다. 대구 북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행정혁신 사례를 발굴해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