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소 화재원인(사진=방송캡처)

경기도 고양시의 저유소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가 현장감식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기도 고양시의 저유소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를 조사하는 관계 당국은 경찰,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소방당국이 참여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

현장감식은 설비 결함이나 기계적 오작동이 있었는지와 다른 외부적인 요인이 있는지 등 폭발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송유관공사 측은 "화재 원인을 추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조영완 대한송유관공사 팀장은 "창사 27년 이래 탱크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로써는 화재 원인에 대해 뭐라 말한 단계가 아니다"라며 "2015년부터 경인 지사의 안전관리 시설 투자에 공을 많이 들였다. 해마다 150억원 가량을 투입, 낡은 송유관 교체와 탱크 주변 배관 등을 교체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영완 대한송유관공사 팀장은 "11년마다 탱크를 개방, 탱크 내 부식 등을 점검하고, 가스안전공사로부터 2년마다 정기 안전점검, 공사 자체적으로 1년마다 한번씩 탱크 안전점검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최근 며칠간 하루 평균 3회 정도 발파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탱크 내부 진동 등으로 불이 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이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이 난 탱크 안쪽에 소화설비 2기가 화재 직후부터 1시간 30분 동안 폼 액 6천ℓ를 뿌리며 정상 작동했다"며 "직원이 폭발음을 듣고 폐쇄회로(CC)TV로 확인 후 곧바로 스위치를 눌러 소화설비를 작동시켰다"고 말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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