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주차장 방치 차량 5년간 70대…미납 주차료 5억원

전국 공항별 장기방치 차량 현황 (2013~2018.7). 김상훈 의원실 제공

지난 5년간 인천공항 주차장에 방치된 차량이 57대로 전국 공항 중 가장 많았다. 방치된 차량은 공항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김해공항 5대, 김포공항 4대, 광주공항 2대, 제주 및 사천공항이 각각 1대순이었다.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대구 서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5년간 공항 주차장에 3개월 이상 방치되었던 차량은 전체 70대로 조사됐다.

최장수 방치 차량은 2013년 1월부터 2018년 7월말까지 2037일간 인천공항 주차장에 있던 1톤 탑차였다. 미납 주차액만 2037만원이었다.

방치된 차량들의 총 미납 주차요금은 총 5억 612만원이었으며, 인천공항의 미납 손실액이 4억 6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김포공항 2900만원, 김해공항 876만원, 제주공항 649만원 순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장기방치 차량은 이용객의 주차불편과 공공기관의 금전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방치허용 기간을 단축하는 등 실효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