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스마트폰 택시호출 앱(응용프로그램) 카카오T(옛 카카오택시)에 4일 택시 운임 자동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T로 택시를 잡아탈 때 앱에 미리 등록해 둔 신용·체크카드로 요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T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한 뒤 결제수단을 ‘자동결제’로 선택하면 된다. 이전 방식대로 기사에게 직접 현금이나 카드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택시기사들은 기존 카드결제와 마찬가지로 한국스마트카드를 통해 운임을 정산받는다.

한편 카카오가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집단행동이 격해지고 있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관련 4개 단체 조합원 500여 명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의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 출시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카카오T로 들어온 콜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