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밥버거 (사진=봉구스밥버거 홈페이지)

봉구스밥버거가 네네치킨에 인수되자 점주들이 반발에 나섰다.

2일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 측은 “봉구스밥버거는 원조 밥버거 프랜차이즈로 영양과 맛을 가미한 든든한 한끼를 학생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주먹밥 브랜드”라고 소개하며 인수를 밝혔다.

이어 “그간 쌓은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전문기업으로서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인수 소식으로 가맹점주들은 반발에 나섰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로 꾸려진 가맹점주협의회는 매각에 관해 사측의 공지가 없었다고 반발하며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는 고향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 불법영업으로 신고를 받으며 난관에 부딪혔다. 하지만 2년만에 50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모집했고 2015년에는 1000개에 가까운 가맹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오세린 대표의 성공비법을 벤치마킹해 비슷한 류의 업체들이 생겨났고 이는 오세린 대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말았다.

이후 오세린 대표는 자금, 경영문제, 모방업체와의 법적 분쟁 등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2014년 뇌졸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비를 넘기는가 싶었던 오세린 대표는 마약에까지 손을 대면서 추락하게 됐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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