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사진=국학원)

개천절을 맞아 전국 거리에서 타종행사가 열린 예정이다.

2일 개천절을 맞아 국학원은 3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인천 등 전국 24개 도시에서 '개천문화대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또한, 국학원 측은 "대한민국의 4351번째 생일을 맞아 개천절의 의미를 바르게 알고, 모든 국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라며 "남북한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통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하고자 전국적으로 개최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보신각에서 개천절 경축과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타종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타종 뒤에는 광화문광장까지 거리 행진이 예정되었으며, 약 1000명이 참석할 가운데 행사 중간 국학원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떡 선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개천절은 음력 10월3일로 지내왔는데, 논의 끝에 1949년 10월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통해 양력 날짜를 바꿔 정한 이래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본디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날이다. 1909년 대종교(大倧敎)가 개천절을 경축일로 지정하고 매년 행사를 열었으며, 광복 이후 이를 계승해 개천절을 국경일로 삼았다고 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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