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BA

국내 최초 전일제 MBA 개설
테크노·정보미디어 등 과정 운영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 활용
창업 어워즈 등 다양한 행사도

24시간 개별 연구공간 제공 등
학업 위한 독보적 랩 문화 눈길
카이스트 경영대학, 빅데이터·통계 등 분석 능력 갖춘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키운다

KAIST 경영대학(학장 김영배)의 목표는 기술과 경영지식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이다. KAIST 경영대학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전일제 MBA 과정을 개설한 뒤 22년간 쌓은 노하우로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경영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지속적인 교육혁신으로 경영교육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KAIST 경영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와 ‘기업가정신’ 관련 커리큘럼을 강화해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는 빅데이터나 통계 등을 기반으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제시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분석 방법을 의미한다.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커리큘럼 강화

김영배 학장

김영배 학장

테크노MBA는 KAIST 경영대학이 가장 먼저 개설한 국내 최초 2년 전일제 MBA 과정이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의 기본 개념과 실무 적용 능력을 갖춘 미래지향적 경영자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테크노MBA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집중분야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개념 이해를 넘어 프로그래밍, 통계분석 등 차별화된 분석 능력을 학습할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정보미디어MBA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미디어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경영학, 통계학은 물론 실제 데이터베이스 설계에서부터 실험·수집을 기반으로 한 통계적 분석 기술까지 제공한다. 실무능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정보미디어MBA는 2015년부터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집중 분야를 신설했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를 위한 프로그래밍’, ‘고급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실습’, ‘고객관계관리 전략 및 고객분석’, ‘데이터마이닝과 지능형 마케팅’ 등 강의도 마련했다.

핀테크산업이 떠오르면서 정보기술과 금융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금융 전문가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금융MBA는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금융 프로그래밍과 금융 데이터 분석 관련 커리큘럼을 강화했다.

금융공학 석사과정 금융 애널리틱스(Financial Analytics) 심화과정은 KAIST 본원의 전산학과와 협력해 금융-정보기술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금융에 적용하는 ‘금융공학 인공지능(AI) 및 기계학습’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와 금융자료 분석’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용위험 분석’ 등의 교과목을 개설했다. 정보기술을 선도하는 금융전문가 양성을 위해 KAIST 경영대학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KAIST 경영대학은 기업의 핵심중견관리자, 임원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그제큐티브MBA나 사회적 기업가를 위한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가MBA, 녹색성장 관련 정책 현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녹색경영정책 석사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연구실 제공부터 창업까지

창업 지원 제도와 동문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KAIST 창업어워즈’에서는 국내 최대 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한 KAIST 경영대학의 저력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벤처캐피털리스트, 경영 컨설턴트, 산업별 전문경영인들이 참여해 후배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했다. KAIST는 1990년대 말 벤처 붐을 이끌었던 싸이월드, 아이러브스쿨 등을 창업한 인재를 배출한 바 있다. 또 소셜 벤처기업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소셜 벤처 부스팅 데이’, 창업 동문과 만날 수 있는 ‘창업 동문 초청의 밤’ 등 다양한 교내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KAIST 경영대학의 독보적인 ‘랩(LAB) 문화’도 돋보인다. KAIST 경영대학은 풀타임 재학생 전원에게 24시간 개별 연구공간을 제공해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 KAIST 경영대학은 학생, 교수, 연구원이 연구실에서 밤새워 열띤 토론을 펼치는 MBA로 이름이 높다. 이를 위해 연구실별로 10명 내외의 학생들을 국적·경력·연령·성별 등을 고려해 배정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연구실마다 1, 2명의 외국인 학생을 배치한다. 활발한 팀 프로젝트와 연구실 내 시너지 효과가 랩 문화를 통해 마련됐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김영배 학장은 “KAIST 경영대학은 설립 초기부터 기술과 경영을 접목한 융합형 교육을 강조했다”며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와 기업가정신 관련 커리큘럼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영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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