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 부의장(바른미래당,여수을,4선,행안위)은 지난달 30일 "최근 3년간 화물차 교통사고가 8만 3045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각 지방청별 유형별 화물차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 사고 발생 건수는 `15년 2만9,128건 `16년 2만6576건, `17년 2만7341건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는 2909명, 부상자는 12만 670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통사고 발생유형으로는 화물차 대 화물차 사고가 총 6만 2736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대 사람 사고가 1만 7004건, 차량단독사고가 3300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지역별 화물차 교통사고 분석 결과, 수도권(서울, 경기도)을 제외하고 경상북도가 2409건으로 2015년부터 3년 연속 2천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1922건, 경상남도는 1876건으로 뒤를 이었다.주 부의장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을 더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등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화물차 과속 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용 대형차량의 속도를 제한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조속히 법안이 통과되어 화물차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주 부의장이 올해 3월 발의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도로를 통행할 수 있는 최고속도가 적힌 스티커를 차량 후면에 붙이도록 하는 내용이다.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 중으로 버스나 화물차 등 대형차 뒷면에 제한속도를 써 놓으면, 지나가는 다른 차량들이 이를 공개적으로 감시하는 효과가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건강' 2위로 밀려나…"가능하면 73세까지 일하고 싶다"국민 10명 중 8명은 고령화 현상을 심각하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후에 중요한 사항으로는 가족, 건강보다 돈이 최우선으로 꼽혔다.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성인 2천명 중 82.8%가 우리나라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매우 심각하다'는 20.7%, '어느 정도 심각하다'는 62.1%였다.고령화 현상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매우 영향 16.4%, 어느 정도 영향 66.7%)은 83.1%에 달했다.노후에 중요한 사항으로는 '경제적 안정 및 여유'(39.3%)가 1순위를 차지했다.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순위였던 '건강'은 2위로 밀려났다.건강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38.0%로 지난해(48.3%)보다 10.3%포인트 감소했다.이어 일자리(6.9%), 이웃 또는 친구와의 관계(6.0%), 취미와 자원봉사 등 여가활동(4.9%), 가족(4.4%) 순이었다.노후에 염려되는 사항에서는 '건강'과 '경제력'이라는 응답이 높았다.'아프거나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을 염려하는 비율이 43.4%로 가장 높았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가 부족하게 되는 것'이 31.0%를 차지했다.몸이 계속 건강하다면 언제까지 일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평균 72.9세로 집계됐다.전년 대비 일할 수 있는 예상연령이 4.4세 높아졌다.또 은퇴 후 다른 일자리에 취업할 가능성에 대해 '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3.7%로, 절반가량은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퇴 후 다른 일자리에 취업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은 23.1%에 그쳤다.노후 준비는 40대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이 40.0%로 가장 많았고, 30대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도 36.3%로 적지 않았다.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방식(중복응답)으로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이 65.1%였다.이어 '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 60.5%, '퇴직연금이나 민간은행·보험사의 개인연금' 33.7%, '부동산' 19.6% 등의 순이었다.윤종필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저출산 못지않게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고 이로 인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도 우리 국민은 은퇴 후 재취업 가능성 등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으므로 정부가 고령화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5년 이후 최근 3년간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유아와 청소년이 하루 평균 6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취학 전 아동 및 학생별 교통사고 사상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취학 전 아동과 학생은 7만5천503명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414명이 사망했다.지난해 기준으로 학년별 교통사고 사상자를 보면 취학 전 아동 5천121명, 초등학생 6천796명, 중학생 3천724명, 고등학생 6천888명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경기 남부가 5천2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천197명, 경북 1천392명, 대구 1천331명, 전남 1천225명 순으로 나타났다.조 의원은 "학교 주변, 학원가 등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어른들의 교통법규 준수를 강화하는 교통안전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