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밸리) 소재 중소기업 채용박람회가 다음달 5일 열린다.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의료기기업체인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을 비롯한 G밸리 중소기업 50개사가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로동 G밸리컨벤션센터에서 채용에 나선다.이번 박람회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있는 의료기기 정보통신기기 소프트웨어 분야 등이 강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참가한다. 이 중 25개사는 직접 현장에 부스를 마련한다. 나머지 25개사는 홍보물 비치 등 간접 참여를 통해 구직 희망자에게 별도로 연락하게 된다.이번 박람회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G밸리위크 행사의 하나다. 이 기간 중 패션쇼, 영상문화제, 넥타이마라톤대회, 당구대회와 마술·합창·댄스 등 길거리 공연도 곳곳에서 펼쳐진다.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29일 은행·보험·카드 등 59개 금융회사가 참여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엔 오전 이른 시간부터 말쑥한 정장을 차려입은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였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 문 앞을 서성이는 취업준비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복도 한쪽에선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들고 떨리는 목소리로 면접 준비에 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와 59개 금융사가 이날 주최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엔 7000여명의 취업준비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하루 일정에서 올해는 이틀로 늘었다.59개 금융사는 올 하반기에 4793명(잠정)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공개했다. 은행권이 3280명으로 가장 많다. 상반기 채용까지 포함한 올 한 해 은행권 채용규모는 4770명으로, 지난해(2986명)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는 서류전형과 필기 및 면접전형 등을 거쳐 오는 12월께 신규 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람회에 참여하지 않은 금융사까지 포함한 전 금융권의 올 하반기 채용인력은 지난해(6600명)를 훨씬 웃도는 7000명대가 될 전망이다.이날 박람회장에서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끈 건 사전 현장면접이었다.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개 은행은 이날 현장에서 2400여 명의 사전 신청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했다. 면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구직자는 해당 은행을 지원할 때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각 은행은 우수 면접자 비율을 지난해 25%에서 올해는 3분의 1로 늘려 수혜자를 확대했다.현장면접 불참 인원이 은행당 2~3명에 불과할 정도로 취업준비생의 관심이 높았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었다. 특히 구직자 1명이 1개 은행에만 현장면접을 신청할 수 있어 참석률이 높았다. 은행 부스마다 정장을 차려입은 취업준비생들이 긴장한 채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면접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들어왔다. 이날 국민은행 면접을 본 취업준비생 김나현 씨(25)는 “면접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계 취업을 위해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은행권을 제외한 카드, 보험, 저축은행 업계는 현장 면접이 아니라 채용상담을 주로 실시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13곳의 금융공기업도 박람회에서 상담 부스를 열었다. 이들 부스에서도 인사담당자와 상담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몰리면서 길게 줄을 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이날 박람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6개 금융협회장 및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도 대거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참가자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업 진입장벽을 완화해 금융권 고용창출 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금융사 CEO들은 해당 금융사 부스에서 직원들과 함께 취업준비생을 직접 만나 조언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금융뿐만 아니라 농민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농협은행의 정체성에 적합한 인재가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경민/정지은 기자 kkm1026@hankyung.com
올해 하반기 대규모 공채에 나서는 금융권이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 중 우수 면접자는 서류전형 합격 혜택을 누릴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이달 29~30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 DDP 플라자 알림 1관에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후원 하에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가 59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6개 금융협회장 및 59개 참여 금융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권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금융산업 자체적인 고용창출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금융일자리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채용박람회에 참여하는 59개 금융회사는 올해 하반기 총 479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올해 작년보다 60% 이상 증가한 4800여명을 신규채용하는 등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전 금융권이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시행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우수한 인재를 채용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금융공기업 등 59개사는 채용박람회에서 채용상담, 현장면접 등을 실시한다.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한국성장금융은 행사 당일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구직자의 연령, 학교 등에 의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은행 6곳은 현장면접자 3분의 1 이상에게 하반기 공채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한국성장금융은 우수 면접자에게 서류 전형 가산점을 부여한다.올해 박람회는 작년보다 면접 응시자에 대한 혜택이 확대됐다. 응시자 대비 우수 면접자 비율을 25%에서 33%로 늘렸다. 면접 응시자도 지난해 1662명에서 올해 2585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박람회장에 참석하지 못한 지역 인재들을 위해 화상면접관‧화상상담관을 운영한다.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6개 은행은 사전예약한 부산, 광주, 제주도 구직자 72명을 대상으로 화상면접을 진행한다. 화상상담은 구직자 216명이 신청했다.취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컨설팅, 직무 분석, 면접화법 코칭 등 취업컨설팅과 면접 이미지 컨설팅, 메이크업 시연 등 이미지 컨설팅을 제공하는 '컨설팅관', 채용동향 분석, 블라인드 면접방법 안내 등을 제공하는 '금융권 채용정보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관을 운영한다.금융권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필기 및 면접전형 등을 거쳐 오는 11~12월 중 대부분 하반기 신규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