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달부터 '경기도로 모니터링단'을 21개 시·군 265대로 확대한다. 도는 모니터링단 확대로 광범위한 지역을 더욱 촘촘하게 모니터링해 도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경기도로 모니터링단은 도내 택시운전자를 단원으로 위촉해 24시간 도로파손 신고·보수를 도모하는 민·관 협업행정 체계라고 27일 밝혔다.

단원들이 도로 주행 중 포트홀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해 ‘포트홀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신고하면, 이를 통보받은 관할 도로관리청이 해당 신고정보(GPS 위치 정보)를 토대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도는 2015년 7월 모니터링단을 도입 이래 현재(2018년 8월말 기준)까지 2015년 923건, 2016년 9773건, 2017년 8442건, 2018년 5875건 등 총 2만5068건을 신고·처리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더욱 광범위한 지역을 세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그물망식 신고 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올해 10월부터 모니터링단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도내에서는 최근 3년간 포트홀 발생수가 2016년 4만1484건, 2017년 5만2288건, 2018년(8월 기준) 4만544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때문에 촘촘한 감시망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7~8월 중 도내 개인택시 사업자 및 법인택시 회사를 대상으로 단원 모집을 실시했다. 모니터링단 운영 규모를 기존 11개 시·군 180대에서 21개 시·군 265대로 확대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의정부, 하남, 연천, 안양, 양주, 군포, 안산, 과천, 광명, 화성, 고양 등 11개 시·군은 물론, 김포, 안성, 여주, 양평, 동두천 등 10개 시·군이 새로 추가돼 최종 21개 시·군 지역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개인택시 사업자만 단원으로 참가했으나, 내달부터는 법인택시까지 대상을 확대해 최종 개인택시 106대, 법인택시 159대 등 265대의 택시가 모니터링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 기존 단원들 중 신고 활동이 불가한 차량은 위촉을 해제하고, 실제 활동 가능한 차량들을 중심으로 신규단원을 위촉함으로써 모니터링 시스템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확대가 도민들이 안전한 도로를 이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시·군 의견 청취, 운영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모니터링단의 활동범위도 점진적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