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진주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항노화 육성산업 등의 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서부권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도는 서부권 개발의 핵심인 진주혁신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복합혁신센터를 건립하고 정주여건 개선에 나선다. 복합혁신센터 건립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비 10억원, 공공기관 연관 산업 기업유치 지원비 2억원 등 13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복합혁신센터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235억원(국비 99억원·지방비 136억원)을 투입해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연면적 798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공연장 전시장 보육시설 등을 설치해 문화·복지 공간을 마련하고, 이전 공공기관의 산업적 특성을 살린 벤처기업과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서부권 개발 본격화
다른 서부권 개발 주요 사업도 내년도 정부 예산에 포함됐다. 남해안 발전 거점사업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 12억원,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사업 55억4000만원 등 총 67억4000만원이 반영됐다.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은 남해안 거점사업의 하나로 지친 현대인의 심신 치유를 위해 특화된 자연경관 자원을 담은 아일랜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해군 미조면 조도와 호도에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139억20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비 12억원을 들여 탐방로, 전망대 등 공공부문 관련 사업을 마무리해 관광객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사업은 동서통합지대 조성을 위한 선도사업이다. 섬진강변 동서 간 인적·물적 교류 증진을 위해 뱃길을 복원하고 섬진강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레포츠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이 밖에 거창·함양·산청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사업(56억원) 등 항노화산업 육성 관련 예산 106억6000만원 전액이 반영돼 항노화산업 기반 조성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