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송이버섯 2t 선물 (사진=방송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미상봉 이산가족에 송이버섯 2톤을 선물했다.

20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송이버섯 2톤의 선물이 이날 새벽 남측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당 송이버섯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베풀 뜻을 전했다.

송이버섯은 북한 함경북도 칠보산의 명산물로 우표로 발행됐을 정도로 유명하며, 한때는 송이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 됐을 정도이다.

이 송이버섯은 북한 내에서 가격이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 지 정확히 확인 되진 않았지만, 인제 자연산 송이버섯의 경우 올해 1㎏기준 1등품 가격이 35만10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에 시가로 얼마인지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많아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1주일 전인 올해 9월 14일 양양속초산립조합에 따르면 자연산 양양 송이 1kg이 76만9천100원에 낙찰됐으며, 이는 1kg당 대략 76만원 정도 계산 시, 송이버섯 2톤의 가격은 약 15억원이다.

한편, 과거에도 북한에서 남측에 송이버섯을 선물한 일이 있는데,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송이버섯을 각각 3, 4톤을 보냈다. 이때도 청와대는 이산가족 등에게 나눠줬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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