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함께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상추, 깻잎, 근대, 케일, 청경채 등의 쌈 채소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식품인 육류와 궁합이 좋다.

상추-쌈 채소 중 가장 인기가 많다. 상추는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은 편이다.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도 함유돼 있어 졸음을 유발해 불면증 해소 및 숙면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노화 방지, 피부 개선, 면역체계 증진 등에도 효과적이다.

경기 광주시 농축산물 브랜드인 ‘자연채’의 쌈 채소류. 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 농축산물 브랜드인 ‘자연채’의 쌈 채소류. 광주시 제공
깻잎-특유의 향이 나는 쌈 채소로 칼슘, 칼륨, 철분,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깻잎의 전유 성분은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선과 먹으면 식중독 예방 효과가 있으며 칼륨은 체내 나트륨 수치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노화 방지, 피부미용, 변비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근대-미네랄, 마그네슘, 아연, 칼슘, 철,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독소 배출 및 나트륨 수치 조절,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피부미용, 빈혈 예방 등에 좋다. 페닐알라닌, 라이신, 로이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 성분은 성장 및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청경채-칼로리, 지방, 나트륨 함량은 적지만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및 항산화 물질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쌈 채소다. 비타민C뿐만 아니라 비타민 A·K·B6·B5, 티아민, 리보플라빈 등이 포함돼 있으며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 망간, 아연과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다. 또 베타카로틴, 카로티노이드, 루테인, 제아잔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 심장·혈관 건강에 좋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암 효과가 있다.

케일-세계보건기구가 최고의 채소라고 선정할 정도로 효능이 좋은 쌈 채소로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높으며 지방이 없다. 헤모글로빈과 효소의 형성, 신체의 다양한 부위로의 전달, 세포 성장, 적절한 간 기능 등과 같은 건강에 필수적인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아울러 카로티노이드 및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항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에 도움을 준다.

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