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스타트업, 송도에 캠퍼스 조성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글로벌캠퍼스에 ‘송도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면적 4349㎡ 부지에 융합클러스터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캠퍼스를 조성한다.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 사업은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글로벌 코디네이터 운영,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구성된다.

유망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매년 10개 회사를 선정해 역량 강화 교육은 물론 제품 상용화에 따른 지원금을 제공한다. 사업에 맞는 전문 코디네이터를 매칭시켜 맞춤형 수출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기도 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 사업은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에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글로벌 진출 목표를 가진 벤처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창조성장 벤처펀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3~4년 안에 창조성장 벤처펀드의 자금을 수혈받은 벤처기업들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가 운용하고 있는 창조성장 벤처펀드에서 투자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천시는 2014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SW), 바이오기술(BT) 융합산업 분야의 우수 중소·벤처기업 41개사에 304억원을 지원했다. 투자받은 기업 12곳은 평균 140%의 매출 성장 및 고용 확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4호 펀드를 결성해 465억원을 조성했고, 올해 말까지 565억원의 펀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