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요원 배치, 노후 전기시설 개.보수, 자동심장충격기 지원 등 안전한 전통시장 이용환경 만들기 '3종 세트'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발표했다. 안전 3종 세트 구축은 전통시장 방문객의 안전확보는 물론, 시장상인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한다.

도는 먼저 화재안전요원 배치사업을 추진해 새벽·야간 등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취약시간대에 순찰 등 예방활동을 실시함으로써 화재발생 시 신속히 초동대처에 나선다.

실제 올해 상반기 수원 권선종합시장, 평택 통복시장 새벽 화재로 다수의 점포 소실과 함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0년간 25건의 화재사고를 분석한 결과 새벽·야간에 19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화재안전요원 배치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을 전통시장 안전 확보와 동시에 민선7기 경기도의 ‘공익적 민간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 6억원의 사업비(도 2억7000만원, 시군 2억7000만원, 자부담 6000만원)를 들여 100명을 배치·지원한다. 2019년도에는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노후 전기시설 개·보수 사업도 추진해 전통시장 내 노후 시설을 개선한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25건의 화재중 15건이 전기적 요인으로 노후 시설에서 일어난 사실에 근거해 추진하게 됐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내 노후전기설비의 안전진단과 함께 배전반 및 공용부문 노후 전선 등의 교체를 지원하게 된다. 사업비는 시장 1곳 당 1억 원(도 5000만원, 시군 4000만원, 자부담 1000만원) 이내다.

도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1인 1점포 소화기 보급사업, 고용소방시설 지원사업, CCTV설치사업 등과 연계해 큰 안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119개 시장에 소화기 7047대, 74개 시장에 공용소방시설 345대, 8시장에 CCTV 111대를 설치하는 등 전통시장 안전에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도는 이 밖에 자동심장충격기 지원사업을 통해 고령층인 전통시장 이용객들과 상인들이 심정지 등 갑작스럽게 발생한 위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로 했다.시장별 수요를 감안해 300대의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지원한다. 소요 예산은 총 9억원이다.

도는 시군을 통해 전통시장 전통시장 안전 3종 세트 신청을 받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관할 시군청 전통시장 관련부서에서 가능하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