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월드 퓨마 탈출 (사진=방송 영상 캡처)

18일 오후 4시 50분께 중부권 최대 규모의 테마공원인 대전오월드의 내 퓨마 1마리가 사육장을 탈출했다. 이후 2시간 만인 6시 50분께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과 경찰에 발견됐다.

이날 대전오월드 관계자는 "사육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동물원 안 출렁다리 인근에서 이동중인 퓨마를 발견하고 마취총이 발사됐다"며 "마취약이 퍼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쓰러지면 포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취총을 맞은 퓨마는 계속 이동중으로 전해졌다.

대전오월드 관계자는 "사육장 안에 퓨마 2마리가 있었는데, 1마리가 안 보여 119에 신고했다"며 "오후 4시 50분 전후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퓨마 탈출 신고를 받은 대전시는 시민들에게 퓨마 탈출 사실과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전국수렵연대 등에 포획 지원을 요청하고 발견 시 사살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도 했다.

한편 멸종 위기종인 퓨마는 주로 야행성으로, 성질은 온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전오월드 측은 "탈출한 퓨마는 2010년생 암컷으로 무게가 약 60㎏의 성체"라고 전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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