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국내최대 '블록체인연구원' 만든다
한양대가 오는 20일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의 문을 연다. 학교 측은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관련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최대 블록체인 연구집단 설립을 목표로 내걸었다.

연구원은 공학과 경제경영법학의학 등을 망라한 전문가집단이 학문의 경계를 넘어 블록체인 관련 새 지식 창출·연구 및 창업투자 지원 역할까지 맡는다. 규모가 크다. △플랫폼 연구센터 △금융·경제연구센터 △정책·법률연구센터 △보안 연구센터 △평가·검증센터 △비즈니스협력센터 △창업센터 △전문인력교육센터 등 산하에 8개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초대 한양블록체인연구원장에는 이 대학 소프트웨어공학과 유민수 교수가 내정됐다.

이더리움·이오스·네오스재단 등 해외 재단과 메디블록·휴먼스케이프·플레타 등 블록체인 분야 국내 스타트업이 연구원 파트너로 참여한다. 유럽 몰타대를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드레이퍼대, 샌프란시스코대, 하버드 의대 등 해외 대학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블록체인연구원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대학원 과정에 블록체인학과를 설립, 블록체인 기술과 경제모델을 중점 교육할 계획. 아울러 학내 퓨전테크놀로지센터에 전용공간을 구축해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하려는 이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각종 서류를 블록체인에 구현해 열람·인증하고, 연구 기록을 블록체인으로 전환해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비하며 연구윤리를 강화하는 등 한양대 캠퍼스를 블록체인 실험과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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