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는 다음달 1일자로 김영률 현 바스프 아태지역 디스퍼전(dispersion) 및 수지사업부 그룹 부사장(사진)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27년 넘게 화학업계에 종사했다. 정밀화학 기업 코그니스 아태지역 케어케미컬사업 총괄 부사장, 코그니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한국바스프(대표 신우성 회장·사진)는 독일계 글로벌 종합화학회사인 바스프(BASF)의 100% 자회사다.1998년 12월 한국바스프(주)가 한국바스프스티레닉스(전 효성바스프)와 BASF코리아(대상그룹의 라이신 사업 인수)를 합병해 출범했다. 국내 대표적인 외국투자기업이자 ‘톱10 화학기업’으로 성장했다.지난해 말 한국바스프는 1조76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50%다. 제품별로는 보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MDI 및 TDI가 중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 및 동남아시아로 나가고 있다. 비타민은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2013년 말부터 생산한 고내열,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시설은 매년 고도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유아용 젖병 시장을 개척하고 직접 마케팅에 뛰어들어 세계 최초로 신상품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품질 향상을 뛰어넘는 경영의 질 향상을 위해 유럽품질재단(EFQM)의 ‘베스트 엑설런트 모델’을 활용한 자체 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제품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바스프그룹의 연구조직과 직접 협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 불만 건수, 불량품 건수 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낳았다. 비타민 신규 생산설비는 세계 최고 생산기술을 확보해 수익성 향상과 고용안정, 투자 지속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또 국내 최초로 생산되는 본제품은 의약품의 수입대체 효과와 세계 시장에서의 기술력 인정 등 간접적 기대효과도 크게 나타냈다.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암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딸을 두고 바람을 피운 사위 대신 손주들에게만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2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남성 A씨의 이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A씨의 두 딸 중 큰 딸은 대학을 졸업하고 한 가수와 결혼했다고 한다. 무명가수였고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친절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인 사위는 딸과 함께 자녀 둘을 낳고 잘 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어느 날 반찬을 가지러 온 딸은 엄마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고, 알고 보니 사위가 바람을 피웠다는 것. A씨의 아내와 딸 모두 2년 새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사위와는 연을 끊었지만, 아직 학생인 손주들과는 자주 만난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키우다시피 한 손주들이 눈에 밟힌다는 A씨는 사위에게 재산을 주지 않고 손주들에게만 재산상속을 할 수 있는지 질문했다. 사위는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지만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다고. 법률 전문가에 따르면 아내와 자녀가 사망한 경우 일반적인 상속순위는 직계비속인 손자녀가 1순위이지만, 사위는 대습상속으로 딸의 몫을 상속받을 수 있다. 단 사위가 재혼하면 인척관계가 소멸돼 대습상속이 불가능해진다. 아울러 손주에게 상속하겠다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쓸 수 있지만, 사위는 유류분 권리가 있어 반환 소송이 가능하다. 이명인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A씨가 사망하게 되면 1순위 직계비속인 두 딸이 상속을 받게 되고 이미 사망한 딸을 대신해서 사위가 상속 받게 된다. 이는 대습상속이라 하는데 상속이 개시되기 전 상속자가 사망할 경우, 배우자나 자녀가 대신 상속분을 받는 제도"라고 했다. 다만 "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의료개혁특위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등 4대 우선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올 상반기 로드맵을 내놓기로 했다.의료개혁특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4대 우선 추진 과제로는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을 정했다.특위는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를 위해 공공정책수가 도입 등 수가 개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별회계 및 지역의료발전기금 도입 등 재정 확보 방안도 담는다.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해선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진료·연구를, 의원은 경증 진료를 담당하는 개편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특위는 38%에 달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비중을 20%로 줄여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의료 인력 운용 혁신 방안도 개편안에 담는다.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은 두 달 넘게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처우 개선책의 일환이다. 정부의 수련비용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를 위해선 의료 사고로 의사들이 과도한 민형사상 부담을 안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특위에선 내년 이후 의대 정원 조정의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는 수급추계 및 조정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논의에 따라 현재는 2000명인 내년 이후 의대 증원분을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이날 특위에는 의료계 민간의원으로 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 국립대병원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대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