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추석 연휴기간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재 고위험 사업장에 대해 17일부터 21일, 27일부터 다음달 2일 노사가 참여하는 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소규모 사업장에는 지방고용노동 관서나 안전보건공단이 점검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전후에는 설비 가동을 멈추거나 재가동하는 일이 많아 사업장 안전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건설현장의 경우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늦어진 공기를 앞당기려고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지 않도록 적정 공기를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현장과 화재·폭발 위험이 높은 5개 업종 등의 1만2천여곳은 노·사 점검반이 점검 후 자율 개선토록 하고, 그 결과를 고용노동부로 제출에 제출해 안전보건조치 이행여부를 확인받게 된다. 연휴기간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위험상황신고실(1588-3088)도 운영한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추석 연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전반의 안전을 재점검하고, 집중호우로 약해진 건설현장 인근의 지반을 사전 점검하는 등 노·사가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유진 한경좋은일터연구소 연구원 jyj0209@hankg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