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 설명회 정례화… 국민연금공단 창립 31주년 기념행사
김성주 이사장 "국민연금 개선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하자"
국민연금공단은 14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본부 사옥 1층 온누리홀에서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김성주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이 주인인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기 위해 국민연금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4차 재정계산 결과, 기금소진 시기가 애초 예상보다 3년 앞당겨지면서 제도의 지속가능성과 노후소득보장 기능 강화를 위해 보험료율을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국민연금제도 개선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 이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참여해 긴 호흡으로 차분하게 논의하고 학습하며 국민의 이해와 요구를 충실히 수렴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기금수익률 등락에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운용 상황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기금설명회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김성주 이사장 "국민연금 개선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하자"
지난 7월말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따라 '수탁자 책임원칙'도 뿌리내리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글로벌 시장 여건을 반영해 기금운용본부의 기금운용 조직을 개편하고, 기금 1천조원 시대에 걸맞은 운용인력 확대와 처우개선 노력도 더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기금운용의 독립성을 굳건하게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올해 기간제와 용역 근로 형태로 일해온 758명을 정규직화한 데 이어 연말에는 콜센터 상담원 387명을 공단 직원으로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노후준비 강사 자격의 민간개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