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0일 치러질 2019학년도 공립 유치원교사 임용시험의 선발 인원이 1018명으로 정해졌다. 초등학교 교사는 4032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442명, 56명 줄어든 숫자다.

13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9학년도 공립유치원, 초등·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공립 유치원 교사의 경우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는 적지만 지난 6월 사전예고 인원 499명의 두 배가 넘는다.

교육부 측은 “유아교육의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공립유치원 확대와 유치원 정규교사 확충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50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170명) 경남(150명) 등이다. 초등학교 교사도 선발 인원이 학령인구의 감소 등으로 소폭 줄었으나 사전예고(3666명)보다 366명 늘었다. 서울지역 특수학교의 경우 유치원 교사는 22명, 초등학교 교사는 4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당국은 교원 수급을 두고 매년 ‘딜레마’를 호소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통폐합이 늘면서 교사를 발령낼 수 있는 자리는 제한적인 반면 교대 졸업생 등 교사 희망자는 줄지 않아서다. 지난해 서울교육청은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전년의 약 8분의 1로 줄인 105명만 뽑겠다고 사전예고했다가 ‘임용절벽’이라는 거센 항의에 부딪혔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