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영국인, 2차 검사서도 '음성'… 퇴원 완료

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영국인 여성(24)이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10일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격리돼 검사 중이었던 영국인 여성이 1차 검사에 이어 2차 검사에서도 음성 결과를 받아 이날 오후 4시께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7일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나 밀접접촉자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의 2m 이내에 머무르거나 호흡기 분비물 등에 접촉한 사람으로, 항공기 안에서는 환자 좌석을 기준으로 앞뒤 3개 열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치료 및 검사를 받아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이 여성이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차 검사에서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여성은 메르스 환자가 아닌 것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이처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170여건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동승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의 건강상태도 확인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탑승객 명단을 확보해 각국 대사관에 통보해 주소지를 파악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자 접촉자 중 의심증상을 보인 밀접접촉자 1명(승무원), 일상접촉자 5명(승객) 등 총 6명의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 중 일상접촉자인 영국인 여성이 1·2차 결과에서 '음성'이 확정됐다.

나머지 밀접접촉자 1명과 일상접촉자 4명은 1차에서 음성 결과를 받아 2차 검사를 대기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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