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경로 (사진=기상청)

4일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16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HK방송'은 이날 태풍 제비로 인해 오사카 등에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전국적으로 16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침수로 인해 폐쇄된 오사카 간사이공항에는 3000여명이 고립됐다. 간사이공항은 활주로가 물에 잠기면서 폐쇄됐고 공항과 연결된 다리에 유조선이 부딪히며 이동이 중단됐다.

이날 태풍으로 인해 76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긴키 지역을 중심으로 신칸센 등 열차 운행도 대거 중단됐다.

또한 '닛케이 신문'은 "태풍 제비의 경로에 위치한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공장이 폐쇄되고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도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태풍 제비는 전력 공급에도 영향을 줬다"면서 "태풍이 지나간 경로에 위치한 약 160만 세대가 정전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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