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한독은 4일 조정열 이사(51·사진)를 새 대표로 선임했다. 조 대표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소비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경영인이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나와 유니레버코리아, 로레알코리아 등을 거쳤다. 다국적 제약사 MSD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마케팅 임원과 갤러리현대 대표, K옥션 대표, 쏘카 대표를 지냈다.
조정열 신임 대표 선임…김철준 전 대표, 부회장 승진완제 의약품 제조업체 한독은 김영진·김철준 대표집행임원 체제에서 김영진·조정열 대표집행임원 체제로 변경했다고 4일 공시했다.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조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새롭게 선임된 데 따른 것이다.기존 김철준 전 대표이사 사장은 조 사장에 대표이사 자리를 넘기는 대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김 부회장은 앞으로 연구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이로써 한독은 김영진 대표이사 회장과 조 사장이 함께 이끌어가는 체제가 됐다.조 사장은 이화여대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유니레버 코리아, 로레알 코리아를 거치며 브랜드와 소비재 분야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다국적제약사 MSD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마케팅 상무를 맡아 제약산업을 경험했고, 이후 한국 피자헛 마케팅 전무와 카셰어링 업체 쏘카 대표 등으로 활동해왔다.지난 3월 한독 이사회 사내이사로 임명됐다가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김영진 한독 회장은 "조 사장이 의약품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아 온 만큼 한독이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한독이 국내 최초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용 특수의료용도 식품 ‘수버네이드’를 21일 출시했다.수버네이드는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뇌에서 시냅스 연결을 활성화해주는 제품이다. 글로벌 식품회사 다논의 특수영양식 전문회사 뉴트리시아가 개발한 바닐라맛 음료 형태의 제품으로 DHA, EPA, UMP, 콜린 등을 과학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합한 포타신 커넥트를 함유하고 있다.수버네이드는 유럽과 미국에서 1322명의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4회의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를 확인했다. 2017년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경도인지장애 환자 31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뉴롤로지’에 실리기도 했다.수버네이드는 영국, 호주, 네덜란드, 독일, 홍콩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도 섭취할 수 있으며 1일 1병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게 좋다. 약국이나 한독몰, 뉴트리시아 홈페이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