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020년 영일만항의 국제여객터미널 준공을 앞두고 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착공한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454억원이 투입돼 부두길이 310m, 폭 20m로 7만5000t급 크루즈가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시는 지난달 28일 제주에서 열린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과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에 참가해 국내외 지방자치단체와 선사,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포항 국제여객부두 준공 소식과 함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죽도시장, 호미곶 해돋이, 해파랑길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홍보했다.

ACLN은 아시아 8개국 60개 회원이 가입한 국제크루즈 협회다.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에도 가입하기 위해 싱가포르 사무국과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시는 중국·러시아·일본 도시 간 크루즈 항로 개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2년 뒤 포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관광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