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개청 30주년을 맞아 도심문화축제인 ‘제4회 서리풀페스티벌’을 오는 8~16일 반포한강공원, 양재천 등지에서 연다.

1988년 강남구로부터 분리 신설된 서초구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다. 재산세 징수액이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8일 서초구청 특설무대에서 행사를 시작한다. 서초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휘성, 바다 등 대중가수와 창작뮤지컬 배우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서초문화예술회관 예술의전당 등에서는 판소리와 오페라가 융합된 ‘판오페라’ 등 다양한 퓨전공연을 선보인다. 서초동 용허리공원과 방배동 뒷벌공원에서 각각 열리는 반려견 축제, 비보이 페스티벌 등도 볼거리다. ‘방배동 카페골목’에서는 가수 홍진영 등이 지역 상인들과 함께 참여형 공연을 펼친다.

폐막일인 16일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한 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한국과 프랑스 문화교류행사인 ‘10회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가 이어진다. 프랑스 인기가수 카로제로와 인순이, 백지영, 박상민, 매드클라운 등 국내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5만여 발의 불꽃쇼 등이 준비돼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