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한국협회는 28일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사장(사진)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0년 8월까지. 박 신임 회장은 모건스탠리증권 리서치총괄, 우리투자증권 기관리서치 사업부 대표와 해외 사업부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사장 등을 지냈다.
원로 연극인 박용기 씨가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고인은 경기 안성에서 출생해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고은정, 오승룡 등과 함께 KBS 1기 성우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1975년 TBC드라마 ‘임금님의 첫사랑’에서 무공스님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후 TBC 드라마 ‘광복 20년’, CBS ‘남북사반세기’, 불교방송 드라마 ‘고승열전’ 등을 연출했다. 고인은 또 1969년 극단 ‘고향’ 창단 때 산파 역할을 맡은 이래 연극 ‘마지막 테이프’ ‘늦가을의 황혼’ ‘어두워질 때까지’ ‘소작지’ ‘북’ ‘찬란한 슬픔’ 등 20여 편을 연출했다.빈소는 안성의료원 장례식장 8호실이며,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
“현재의 어려움에 절망하지 말고 항상 미국의 위대함과 유망함을 믿어라. 미국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역사로부터 숨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만든다.”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사진)이 지난 25일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미국민에게 마지막 작별의 메시지를 남겼다. 임종이 임박한 시기에 남긴 이 메시지는 매케인의 선거 캠페인 매니저이자 오랜 측근인 릭 데이비스가 27일 공개했다.매케인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인생 역정을 되돌아보며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종종 느껴왔다”며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똑같이 느낀다”고 했다. 그는 “후회도 있지만 좋은 시절이든, 어려운 시절이든 내 인생의 단 하루도 그 누구의 ‘최고의 날’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만족은 가족의 사랑과 미국의 덕”이라며 “자유와 평등, 모든 사람의 존엄에 대한 경의 등 미국의 대의에 결부되는 것은 인생의 덧없는 즐거움보다 더 숭고한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매케인은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이런 이상을 지지하고 진전시킬 때 축복을 받고 인류에게 축복이 된다”며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독재와 빈곤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을 도와왔다”고 했다.분열과 반목보다는 단결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매케인은 “우리는 적의와 증오, 폭력을 낳는 하찮은 대립을 애국과 혼동할 때, 또 장벽을 허물기보다는 장벽의 뒤에 숨고 이상의 힘이 변화의 위대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기보다는 의심할 때 우리의 위대함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소란스러운 공개 논쟁에서 다투고 경쟁하고 때로는 서로를 비방하지만, 의견 불일치보다는 항상 더 많은 공통점을 유지해왔다”며 “우리가 이를 기억하고 모두가 조국을 사랑한다는 것을 서로 주고받으면 도전적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늘 그래 온 것처럼 이전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사진)이 28일 아시아신용정보협의기구(ACRN)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1년. ACRN은 한국, 네팔, 일본, 베트남,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의 신용정보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조직이다. 아시아 각국 신용정보기관 간 협력 및 정보 교환을 취지로 지난해 12월 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