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기 신부(사진)가 목포가톨릭대 제6대 총장에 임명돼 다음달 3일 취임한다. 노 신부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소속으로 1993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립 아우구스티누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풍암동 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광주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지냈다.
미국 보수를 대표하는 원로 정치인 존 매케인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뇌종양 투병 끝에 2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1세.매케인 의원실은 이날 “60년간 미국을 위해 일한 매케인 의원이 애리조나주 히든밸리의 자택에서 부인 신디 매케인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뇌종양 판정을 받은 매케인 의원은 그해 말부터 의회에 출석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했으나 차도를 보지 못했다.매케인 의원은 1936년 미국령 파나마 운하의 코코솔로 해군기지에서 태어났다. 군인 집안 출신으로 22년간 미 해군에 복무하며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고 5년5개월간 포로 생활을 했다. 당시 월맹군은 고인이 해군 사령관의 아들임을 알고 협상용 카드로 조기 석방을 제안했으나 그는 “앞서 붙잡힌 포로들보다 먼저 풀려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 일화가 알려지면서 ‘전쟁 영웅’으로 대중에게 유명해졌다. 그는 “수감 시절 나의 조국과 사랑에 빠졌다”며 “나는 스스로가 아닌 국가의 것”이라고 회고했다.퇴역 후 고인은 1982년 애리조나주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재선에 성공했고 1986년 상원의원에 당선돼 내리 6선을 지냈다. 그는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원칙과 소신을 강조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때로는 거친 돌발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개성이 강한 사람을 뜻하는 ‘매버릭’이라는 별칭이 따라 붙었다. 뉴욕타임스는 “그는 공화당 소속이었으나 좌, 우를 넘나들며 때로는 민주당원들과도 타협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고인은 2000년부터 미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으나 당선과 인연이 없었다. 그해 당내 경선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후보 자리를 내줬고 2008년에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으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2015년 대선에서는 당내 경선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으나 후보로 뽑히지 못했다.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생전 그와 껄끄러운 관계에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매케인 의원의 가족에게 가장 깊은 연민과 존경을 전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지미 카터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최고의 애국자를 잃었다”며 잇따라 조의를 전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매케인 상원의원은 자유를 향한 미국의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며 “강인한 정신으로 병을 이겨내리라 믿었지만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됐다”고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한·미동맹의 굳은 지지자이며 양국 간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작년 워싱턴DC 방문 때 방미 지지결의안을 주도했고 미 상원의원과의 면담도 이끌어줬다”고 고인을 추억했다.김형규/손성태 기자 khk@hankyung.com
LG전자가 사회적 기업 리바치 인터내셔날(Re-Bach International)과 함께 인도네시아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다고 26일 밝혔다.김승영 LG전자 인도네시아서비스법인 대표(사진 왼쪽)는 지난 24일 두미야니 청소년직업교육복지관 소장과 자카르타 트븟 지역에 있는 청소년직업교육복지관에서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교육지원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는 현지 강사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직업교육복지관에서 가전과 휴대폰의 수리방법을 교육하고 훈련생에게는 서비스 현장에서 실습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리바치 인터내셔날은 인도네시아 청소년직업교육복지관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강사를 파견해 컴퓨터, 목공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송승걸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 전무는 “인도네시아 청소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립을 도와주는 활동을 꾸준히 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